튀르키예
유럽과 아시아가 한 도시에서 만나고, 조금만 나가면 고대 그리스·로마 유적과 기이한 지형이 나옵니다.
상징적인 곳
이스탄불 안의 것과, 국내선 비행기를 타야 닿는 것이 뚜렷이 나뉩니다.
- 아야소피아6세기에 지은 거대한 돔 건축이스탄불
성당으로 지어져 모스크가 되었다가 박물관을 거쳐 다시 모스크로 쓰이고 있습니다. 기독교 모자이크와 이슬람 서예 원판이 한 공간에 함께 있는 것이 이 건물의 핵심입니다. 예배 시간에는 입장이 제한되고 복장 규정이 있습니다.
- 블루 모스크술탄 아흐메트 모스크이스탄불
안쪽 벽을 덮은 푸른 타일에서 이름이 나왔고, 아야소피아와 광장을 사이에 두고 마주 봅니다. 지금도 예배하는 모스크라 하루 다섯 번 기도 시간에는 관광객 입장이 멈춥니다. 신발을 벗고 들어가며 여성은 머리를 덮어야 합니다.
- 기암 위의 열기구카파도키아중앙 아나톨리아
화산재가 굳었다가 깎여 만들어진 기둥 지형에 동굴 주거와 지하 도시가 남아 있습니다. 새벽 열기구가 대표 장면이지만 바람이 불면 당일 취소되므로 이틀 이상 머물며 기회를 두 번 잡는 편이 안전합니다. 이스탄불에서 국내선으로 한 시간 반입니다.
- 하얀 계단식 온천파묵칼레 석회붕데니즐리주
온천수의 석회가 쌓여 하얀 계단 모양이 되었고, 보호를 위해 맨발로만 정해진 구간을 걷습니다. 바로 위에 고대 도시 히에라폴리스 유적이 붙어 있어 함께 봅니다. 해 질 무렵에 가장 예쁘지만 그때 사람도 가장 많습니다.
- 잘 남은 로마 도시에페소스이즈미르주
대리석 길과 도서관 정면, 2만 명이 들어가던 극장이 남아 있어 고대 도시의 구조가 눈에 들어옵니다. 그늘이 거의 없어 여름에는 이른 아침에 가야 합니다. 이즈미르에서 차로 한 시간, 크루즈 기항지와도 가깝습니다.
- 두 대륙 사이의 해협보스포루스이스탄불
해협을 사이에 두고 유럽 쪽과 아시아 쪽에 같은 도시가 걸쳐 있습니다. 관광 유람선보다 현지인이 타는 정기 여객선을 타면 훨씬 싸게 같은 풍경을 봅니다. 아시아 쪽 카디쾨이에서 저녁을 먹고 배로 돌아오는 일정이 좋습니다.
유네스코 세계유산
그리스·로마·비잔틴·오스만이 겹겹이 쌓여 있어, 한 유적에 여러 시대가 함께 있습니다.
- 이스탄불 역사지구옛 성벽 안 구시가 전체이스탄불
아야소피아·톱카프 궁전·지하 저수조가 걸어서 이어지는 범위 안에 있습니다. 지하 저수조는 기둥 사이로 물이 찬 로마 시대 저수 시설이라 여름에도 서늘합니다. 그랜드 바자르도 같은 구역 안입니다.
- 바위를 파서 만든 교회괴레메 야외 박물관카파도키아
바위 속에 파낸 교회들에 비잔틴 시대 프레스코가 남아 있습니다. 카파도키아를 열기구만 보고 오기 아까운 이유가 여기 있습니다. 내부는 촬영이 제한된 곳이 많습니다.
- 트로이아홉 겹으로 쌓인 도시 유적차나칼레주
신화 속 도시가 실제로 발굴된 곳으로, 시대가 다른 도시 아홉 층이 겹쳐 있습니다. 눈에 보이는 유구는 소박해 상상력이 필요하고, 옆 박물관을 먼저 보면 이해가 훨씬 쉽습니다. 이스탄불에서 버스로 다섯 시간대입니다.
- 산 정상의 거대한 두상넴루트산아드야만주
해발 2천 미터가 넘는 산꼭대기에 왕의 무덤과 거대한 석상 머리들이 놓여 있습니다. 일출이나 일몰에 맞춰 올라가는 것이 일반적이고 새벽에는 매우 춥습니다. 접근이 쉽지 않아 여유 있는 일정에 어울립니다.
- 오스만 시대 마을사프란볼루카라뷔크주
오스만 시대 목조 주택가가 마을 단위로 남아 있어 그 시절 거리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전통 가옥을 개조한 숙소에서 하룻밤 자는 것이 이곳의 방식입니다. 이스탄불이나 앙카라에서 버스로 닿습니다.
- 가장 오래된 신전괴베클리 테페샨르우르파주
농경이 시작되기도 전에 세워진 거석 구조물로, 인류사의 순서를 다시 생각하게 만든 발굴지입니다. 보호 지붕 아래에서 통로를 따라 내려다보는 방식입니다. 유적 자체는 소박하니 배경을 알고 가야 의미가 살아납니다.
어디로 갈까
국내선 항공이 싸고 촘촘해, 먼 지역도 하루면 이동합니다.
- 이스탄불사흘로는 부족한 도시마르마라
구시가·신시가·아시아 쪽이 각각 다른 도시처럼 느껴집니다. 트램과 지하철이 있지만 언덕이 많아 걷는 체력이 필요하고, 교통카드 한 장으로 배까지 탑니다. 관광지 주변 호객이 적극적이니 단호하게 거절해도 괜찮습니다.
- 카파도키아괴레메를 거점으로 이틀 이상중앙 아나톨리아
동굴 호텔에 묵으며 계곡 하이킹과 지하 도시를 도는 것이 기본 일정입니다. 열기구는 날씨 때문에 취소가 잦아 일정에 여유를 두세요. 겨울에 눈이 오면 기암 풍경이 전혀 달라집니다.
- 안탈리아 · 지중해 연안유적과 바다가 붙어 있는 해안지중해 지역
리조트 해변과 고대 도시 유적이 같은 지역에 있어 쉬는 여행과 보는 여행을 섞기 좋습니다. 리키아 길이라는 장거리 도보 코스가 해안을 따라 이어집니다. 여름은 매우 덥고 봄가을이 걷기에 좋습니다.
- 이즈미르 · 에게해 연안그리스 유적이 몰린 해안에게해 지역
에페소스를 비롯한 고대 도시가 이 일대에 모여 있고, 그리스 섬으로 가는 배가 다닙니다. 도시 자체는 해안 산책로와 시장 중심으로 느긋합니다. 이스탄불에서 국내선으로 한 시간입니다.
- 앙카라수도이자 박물관의 도시중앙 아나톨리아
관광 도시는 아니지만 아나톨리아 문명 박물관이 이 나라 고대사를 한자리에 정리해 놓아, 유적을 돌기 전에 들르면 이해가 달라집니다. 건국자의 영묘가 도시의 중심 상징입니다. 카파도키아로 가는 길목이기도 합니다.
- 동부반 호수 · 아르메니아 유적동부 아나톨리아
관광 인프라가 적은 대신 사람이 거의 없고 풍경이 큽니다. 고원이라 겨울이 매우 길고 혹독하니 여름에 가는 것이 현실적입니다. 국내선으로 주요 도시까지 간 뒤 차를 빌리는 방식이 일반적입니다.
언제 가면 좋을까
해안과 내륙의 기후가 크게 다릅니다. 라마단 기간은 여행에 영향이 있습니다.
- 봄4~5월전국
유적을 걷기에 가장 좋은 기온이고 이스탄불에는 튤립이 핍니다. 내륙 고원은 아직 서늘하니 겉옷이 필요합니다. 성수기 전이라 값도 낮습니다.
- 여름6~8월전국
해안은 해수욕 성수기지만 내륙 유적지는 그늘이 없어 한낮 관람이 힘듭니다. 에페소스나 파묵칼레는 아침 일찍 가야 합니다. 카파도키아는 낮이 덥고 아침저녁은 선선합니다.
- 가을9~10월전국
바다는 아직 따뜻하고 더위는 꺾여 가장 균형 잡힌 시기로 꼽힙니다. 열기구 운항 조건도 비교적 안정적입니다. 이 시기에 항공권과 숙소를 일찍 잡는 사람이 많습니다.
- 라마단해마다 날짜가 바뀌는 금식 기간전국
낮 동안 먹고 마시지 않는 사람이 많고, 지역에 따라 식당 운영이 달라집니다. 해가 지면 거리가 활기를 띠어 그 분위기 자체가 볼거리이기도 합니다. 끝나는 명절에는 국내 이동이 크게 몰립니다.
처음이라면
환율과 흥정, 종교 시설 예절이 여행 경험을 좌우합니다.
- 화폐와 물가리라 · 환율 변동이 큼전국
물가가 자주 오르고 환율도 크게 움직여, 오래된 여행기의 금액은 참고가 되지 않습니다. 대부분의 상점에서 카드가 되니 큰돈을 현금으로 들고 다닐 필요는 없습니다. 외화로 값을 부르는 곳은 대개 관광객용입니다.
- 흥정시장과 기념품 가게에서는 일반적전국
그랜드 바자르 같은 시장에서는 처음 부르는 값이 그대로가 아닌 경우가 많습니다. 사지 않겠다고 웃으며 자리를 뜨는 것도 정상적인 과정입니다. 반대로 정찰제 상점과 식당에서는 흥정하지 않습니다.
- 모스크 예절신발 벗기 · 복장 · 기도 시간전국
입구에서 신발을 벗고 어깨와 무릎을 덮어야 하며 여성은 머리를 덮습니다. 큰 모스크에는 빌려주는 천이 비치돼 있습니다. 하루 다섯 번 기도 시간에는 관광 목적 입장이 멈추니 시간을 확인하고 가세요.
- 교통카드이스탄불카드 한 장으로 배까지이스탄불
지하철·트램·버스·해협 여객선을 한 장으로 탈 수 있고 역 기계에서 충전합니다. 여러 명이 한 장을 돌려 쓸 수도 있습니다. 배를 관광용이 아니라 이 카드로 타면 값이 크게 내려갑니다.
- 긴급번호112 (통합)전국
경찰·구급·소방이 112 로 통합돼 있습니다. 대도시 사설 병원은 외국인 진료에 익숙하지만 비용이 크니 여행자 보험을 권합니다. 지진 위험 지역이라 숙소의 대피 안내를 한 번 보아 두세요.
- 국내선거리에 비해 싸고 편수가 많음전국
이스탄불에서 카파도키아·안탈리아·이즈미르 모두 한두 시간이고 요금이 버스와 크게 차이 나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스탄불에 공항이 둘이니 표의 출발 공항을 반드시 확인하세요. 수하물 규정이 항공사마다 다릅니다.
요금과 운영 시간, 종교 시설 개방 규정은 바뀝니다. 특히 열기구와 유적 개방은 당일 기상과 공지에 따라 달라지니 현지에서 확인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