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로마·피렌체·베네치아만으로도 일주일이 갑니다. 남쪽까지 내려갈지부터 정하고 일정을 짜세요.
상징적인 곳
도시마다 대표 장면이 하나씩 있습니다. 예약이 필요한 곳이 많다는 점이 이 나라의 특징입니다.
- 콜로세움2천 년 된 원형 경기장로마
표 한 장으로 포로 로마노와 팔라티노 언덕까지 함께 들어가므로 반나절을 잡아야 합니다. 시간 지정 예약제라 현장 구매는 오래 기다리거나 매진되기 쉽습니다. 지하와 경기장 바닥 구역은 별도 예약이 필요합니다.
- 바티칸성 베드로 대성당과 시스티나 예배당바티칸 시국(로마 안)
나라 안의 다른 나라입니다. 대성당 입장은 무료지만 보안 검색 줄이 길고, 박물관과 시스티나 예배당은 유료에 예약제입니다. 어깨와 무릎을 덮는 옷이 아니면 입장이 거절되니 여름에도 얇은 겉옷을 챙기세요.
- 물 위의 도시베네치아 운하와 산마르코 광장베네토주
자동차가 없어 걷거나 수상버스를 탑니다. 큰 운하를 따라가는 수상버스 1번 노선이 가장 싼 유람선 역할을 하고, 곤돌라는 요금이 시간제로 정해져 있습니다. 여행자에게 도시 입장료를 받는 제도가 운영되고 있으니 방문일이 해당되는지 확인하세요.
- 피렌체 두오모벽돌로 쌓아 올린 거대한 돔토스카나주 피렌체
받침대 없이 벽돌을 쌓아 만든 돔으로, 건축사에서 중요한 전환점으로 꼽힙니다. 돔 꼭대기까지 460단 넘는 좁은 계단을 올라가야 하고 예약이 필수입니다. 옆 종탑에서 보면 돔 자체가 사진에 들어옵니다.
- 화산에 묻힌 도시폼페이 유적캄파니아주
79년 베수비오 화산 폭발로 통째로 묻혔다가 발굴돼 거리와 집이 그대로 드러났습니다. 그늘이 거의 없고 넓어 여름에는 모자와 물이 필수이고, 나폴리에서 근교 열차로 닿습니다. 출토된 벽화와 유물 상당수는 나폴리 국립고고학박물관에 있습니다.
- 절벽 위 다섯 마을친퀘테레리구리아주
바다 절벽에 색색의 집이 붙어 있는 다섯 마을이 기차와 도보길로 이어집니다. 마을 사이를 걷는 해안길은 구간별로 통행 허가와 통제 여부가 달라 당일 상황을 확인해야 합니다. 여름 성수기에는 기차와 마을이 모두 붐빕니다.
유네스코 세계유산
세계유산 수가 가장 많은 나라 중 하나입니다. 도시 전체가 등재된 곳이 많습니다.
- 로마 역사지구도시 중심 전체라치오주
판테온·트레비 분수·스페인 계단이 모두 걸어서 이어지는 범위 안에 있습니다. 판테온은 지붕 한가운데가 뚫려 있어 비가 오면 안으로 들어오고, 2천 년 된 콘크리트 돔으로는 여전히 세계 최대급입니다. 돌바닥이 울퉁불퉁하니 신발을 잘 고르세요.
- 피렌체 역사지구르네상스가 시작된 도시토스카나주
우피치 미술관과 아카데미아 미술관에 르네상스 회화와 다비드상이 있고 둘 다 예약제입니다. 도시가 작아 대부분 걸어 다니고, 베키오 다리 위에 가게가 늘어서 있습니다. 미술관 월요일 휴관에 주의하세요.
- 기울어진 탑피사 두오모 광장토스카나주
지반이 물러 기울었고 이후 보강 공사로 기울기를 줄여 안정시켰습니다. 탑에 오르려면 예약이 필요하고 가방은 보관해야 합니다. 피렌체에서 기차로 한 시간이라 반나절이면 충분합니다.
- 동굴 마을마테라 사시바실리카타주
바위를 파서 만든 주거지가 층층이 쌓인 마을로, 한때 빈곤의 상징이었다가 복원돼 지금은 숙소와 식당이 들어섰습니다. 동굴을 개조한 호텔에서 자는 것이 이곳의 대표 경험입니다. 남부라 대중교통이 불편해 차가 있으면 좋습니다.
- 토스카나 언덕발도르차토스카나주
사이프러스 나무가 줄지어 선 능선과 밀밭이 이어지는 풍경으로, 이탈리아 시골을 떠올릴 때의 그 장면입니다. 몬탈치노·피엔차 같은 마을을 차로 도는 방식이 일반적이고, 5~6월에 가장 푸릅니다. 여름 끝에는 수확이 끝나 갈색으로 변합니다.
- 아말피 해안절벽에 붙은 해안 마을들캄파니아주
포지타노·아말피·라벨로가 절벽 도로로 이어지고, 길이 매우 좁아 직접 운전하기보다 버스나 배를 타는 편이 낫습니다. 여름에는 도로가 정체되고 주차가 거의 불가능합니다. 나폴리나 소렌토에서 들어갑니다.
어디로 갈까
북부는 기차가 빠르고 남부는 느립니다. 일주일이면 북부 세 도시, 열흘이면 남부까지가 현실적입니다.
- 로마고대와 바로크가 겹쳐 있는 도시라치오주
유적과 성당이 밀집해 있어 사흘은 필요합니다. 여름 한낮은 매우 덥고 그늘이 적으니 오전과 저녁으로 일정을 나누세요. 지하철 노선이 적어 버스와 도보를 많이 쓰게 됩니다.
- 피렌체와 토스카나미술관과 언덕 마을토스카나주
피렌체에 묵으며 시에나·산지미냐노 같은 언덕 마을을 당일로 다녀오는 방식이 흔합니다. 와이너리 방문은 대체로 예약이 필요하고 차가 있어야 편합니다. 로마에서 고속철로 한 시간 반입니다.
- 베네치아하루면 중심가, 이틀이면 섬까지베네토주
산마르코 주변은 한나절이면 돌지만 부라노·무라노 같은 주변 섬이 이 도시의 다른 얼굴입니다. 캐리어를 끌기 어려운 다리가 많으니 짐을 가볍게 하세요. 가을·겨울에는 광장에 물이 차오르는 날이 있습니다.
- 밀라노패션과 디자인, 교통의 중심롬바르디아주
대성당과 최후의 만찬이 대표적이며, 최후의 만찬은 인원 제한이 강해 몇 달 전에 예약해야 합니다. 국제선이 많이 들어와 북부 여행의 출발점이 됩니다. 코모 호수가 기차로 한 시간 거리입니다.
- 나폴리피자와 남부의 활기캄파니아주
피자가 시작된 도시이고 구시가의 좁은 골목이 세계유산입니다. 폼페이·아말피·카프리로 가는 관문이라 남부 여행의 거점이 되고, 소매치기 주의가 필요한 구역이 있습니다. 로마에서 고속철로 한 시간 남짓입니다.
- 시칠리아그리스 신전과 화산시칠리아주
본토와 역사가 달라 그리스·아랍·노르만의 흔적이 겹쳐 있고, 아그리젠토의 신전들은 그리스 본토 것보다 잘 남아 있습니다. 에트나 화산은 지금도 활동합니다. 섬이 넓어 차로 일주일은 잡아야 합니다.
언제 가면 좋을까
여름 성수기를 피하는 것만으로 여행의 질이 크게 달라집니다.
- 봄4~6월전국
기온이 좋고 토스카나가 가장 푸른 시기입니다. 부활절 연휴는 예외적으로 붐비니 날짜를 확인하세요. 남부는 이미 따뜻해 바다도 가능합니다.
- 여름7~8월전국
남부와 로마는 매우 덥고 유적지에 그늘이 없습니다. 8월 중순에는 현지인들이 휴가를 떠나 도시의 식당과 상점이 닫는 일이 흔합니다. 해안 마을은 이때가 가장 붐비고 비쌉니다.
- 가을9~10월전국
더위가 꺾이고 사람이 줄어 도시를 걷기 가장 좋습니다. 포도와 올리브 수확철이라 시골 마을에 행사가 많습니다. 베네치아는 가을부터 물이 차오르는 날이 생깁니다.
- 겨울11~3월전국
북부는 춥고 흐리지만 미술관이 한산하고 값이 쌉니다. 남부와 시칠리아는 온화한 대신 문 닫는 관광시설이 있습니다. 성탄절과 연초에는 로마에 사람이 다시 몰립니다.
처음이라면
예약 문화와 식사 시간이 여행 일정에 직접 영향을 줍니다.
- 예약주요 미술관·유적은 시간 지정제전국
콜로세움·우피치·최후의 만찬·두오모 돔 등은 현장에서 사기 어렵거나 오래 기다립니다. 날짜가 정해졌다면 가장 먼저 잡아야 할 것들이고, 최후의 만찬은 특히 일찍 풀립니다. 예약 확인 메일을 오프라인으로 저장해 두세요.
- 식사 시간점심 13시 전후 · 저녁 20시 이후전국
오후 3시에서 7시 사이에는 주방을 닫는 식당이 많아 그 시간에 제대로 된 식사를 하기 어렵습니다. 저녁은 8시 이후에 시작하는 것이 보통이고, 7시에 문을 여는 곳은 관광객용인 경우가 많습니다. 간단히 때우려면 바에서 파니니를 먹습니다.
- 자릿세계산서에 1인당 금액이 붙음전국
식당에서 자리에 앉으면 코페르토라는 1인당 자릿세가 계산서에 더해지는 것이 일반적이며 바가지가 아닙니다. 서서 마시는 커피와 앉아서 마시는 커피의 값이 다른 것도 같은 이유입니다. 팁은 의무가 아닙니다.
- 차량 통제 구역ZTL · 구시가 진입 제한대부분의 도시
역사지구는 허가 차량만 들어갈 수 있고 카메라로 자동 단속해, 모르고 진입하면 몇 달 뒤 과태료가 날아옵니다. 렌터카는 구시가 밖에 세우고 걸어 들어가는 것이 원칙입니다. 숙소가 구역 안이면 예외 등록이 되는지 미리 물어보세요.
- 긴급번호112 (유럽 공통)전국
112 하나로 경찰·구급·소방이 모두 연결됩니다. 관광지 소매치기가 흔하니 지하철과 붐비는 광장에서는 가방을 앞으로 메세요. 도난 신고는 경찰서에서 서류를 받아야 보험 청구가 됩니다.
- 기차표지역 열차는 개찰이 필요할 수 있음전국
고속철은 좌석 지정이라 그대로 타면 되지만, 종이로 산 지역 열차표는 승강장 기계에 찍어야 하고 안 찍으면 벌금 대상입니다. 앱으로 산 표는 해당되지 않습니다. 파업이 예고 없이 자주 있으니 이동일 아침에 운행 상황을 확인하세요.
예약 방식과 요금, 도시 입장료 제도는 자주 바뀝니다. 떠나기 전에 각 시설의 공식 안내로 다시 확인하세요.